국내외 경제 연구기관들이 올 하반기를 비롯해 내년까지 우리의 경제 상황이 좋지 않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와 미국의 금리 인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후보의 대통령 당선에 따라 자국보호무역주의 인식 등이 불안을 조장하고 있고, 국내적으로는 조선해운업 등 일부 공급과잉 업종의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서 김영란법에 의한 한시적인 위축으로 경기 전망이 어둡기 때문이다.
이렇듯 내년 한국 경제는 국책 연구기관과 각 민간 연구기관의 경제성장률 전망치에서 제자리 걸음일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2.8%, 국회예산정책처 2.7%, 교보증권 2.7%, 현대경제연구원 2.6%, 한국금융연구원 2.5%를 제시했다. 한국경제연구원과 LG경제연구원은 2.2%로 예측했다.
중소기업들의 상황은 더욱 열악하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에 따라 우리기업에 대한 반덤핑, 상계관세제소 증가 등 통상마찰이 심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중소기업은 경영 악화에 따른 위기극복을 위해 ‘신규고객 확보 등 시장개척’, ‘제품 및 서비스 고도화’, ‘원가 및 비용절감’ 등 적극적인 위기대응 태도를 취해야 할 것이다.
현재와 같은 위기상황에서 특허전략은 그 대응방법 중 하나가 될 것이다. 많은 창업 심사에서 선행 특허가 있는 경우는 절반이 넘으나 대부분의 중소, 창업벤처들은 별도의 특허 전략이 없다. 특허를 출원하고 등록만 하면 충분하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진입장벽으로서 가치있는 특허가 되는 것은 전체의 5% 미만에 불과하다. 그래서 특허 마이닝, 특허 맵, 특허 인용 분석 등 관련 특허의 분석, 나아가 ‘지식자산’ 차원으로 발전시키는 전략이 필요하다.
한국일보사는 이러한 특허 사업화 전략의 중요성을 국내에 널리 알리고 특허 기술 개발을 독려함으로써 국내 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올해로 10회째 ‘2016 하반기 대한민국 우수특허대상’을 진행했다. 총 420여개의 기업이 엄중하고 치열한 심사를 거쳐 54개 기업이 최종적으로 선정됐다.
심사위원단은 전문성, 경쟁력, 생산성, 지적재산권 등 기술성과 상품시장 마케팅, 품질인증 경영 등 사업성, 그리고 제품 디자인과 브랜드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심사는 생활, 기계/건설, 전기/전자, 생명공학/화학, BM/디자인 등 5개 분야로 나눠 진행했다.
2016년 ‘제10회 2016 하반기 대한민국 우수특허대상’이 국내외 불안한 경제 환경 속에서 기업들에게 큰 용기와 도전의 기회를 주며 소기업들이 자립해 성장할 수 있는 조력자의 역할을 하길 바란다. 또 연구 분야별로 맞춤형 평가가 다양화 돼 소외분야에 대한 지원 강화가 이뤄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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