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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신한은행 제물로 연패 끊고 단독 2위

입력
2016.11.28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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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고아라가 28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서 레이업 슛을 하고 있다. WKBL 제공
삼성생명 고아라가 28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서 레이업 슛을 하고 있다. WKBL 제공

용인 삼성생명이 2연패를 끊고 공동 2위에서 단독 2위로 뛰어올랐다.

삼성생명은 28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6~17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인천 신한은행과 홈 경기에서 71-61로 이겼다. 나타샤 하워드가 24점으로 활약했고 고아라와 최희진은 14점씩 올렸다. 이로써 삼성생명은 5할 승률(5승5패)을 회복하며 우리은행(9승)에 이어 단독 2위로 올라섰다. 4연패에 빠진 신한은행은 최하위에 머물렀다.

연패에 빠져있던 삼성생명과 신한은행은 지난 25일 3대3 트레이드로 분위기를 바꾸려고 했다. 삼성생명은 양지영, 유승희, 김형경을 신한은행으로 보내고 신한은행으로부터 양인영, 박다정, 이민지를 영입했다. 두 팀 모두 핵심 선수를 바꾼 것이 아니라 이날 뛴 선수는 신한은행 김형경뿐이었다. 김형경은 16분13초를 뛰며 2점에 그쳤다.

이날 경기는 삼성생명이 전반을 47-29로 앞서며 손쉬운 승리를 따내는 듯했다. 그러나 3쿼터 들어 신한은행의 반격에 59-49로 10점 차까지 추격을 당했다. 삼성생명은 4쿼터에서 3분여 동안 신한은행과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그러던 종료 6분40여 초 전 배혜윤의 골밑슛으로 첫 득점을 올렸다. 이어 고아라의 득점으로 14점 차까지 달아났다.

그러나 잇단 실책으로 신한은행에 연속 8점을 내주며 63-57로 쫓겼다. 종료 3분40초를 남기고 얻은 자유투 2개마저 배혜윤이 모두 실패했다. 신한은행 김형경에게 자유투 2개를 허용해 스코어는 63-59가 됐다.

신한은행과 한 골씩을 주고받은 삼성생명은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낸 뒤 하워드가 성공하며 67-61을 유지했다. 이어 신한은행의 공격을 막아낸 뒤 종료 1분을 남기고 얻은 자유투 2개를 배혜윤이 이번에는 모두 집어넣어 69-61로 승부를 갈랐다.

김지섭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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