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올해까지 5개 의료기관이 카자흐스탄과 중국 등에 진출하는 데 이어 오는 2020년까지 총 20개 의료기관이 해외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올해 들어 해운대 엘리움여성병원이 중국 뤼예그룹과 합작해 중국 옌타이성형병원(1호점)을 개원한 데 이어 지난 26일엔 상해성형병원(2호점)을 개원,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진 5명을 파견했다.
상해성형병원은 1,191㎡ 규모로 원무과와 진료실(3개), 수술실(3개), 회복실, 레이저실(1개), 피부관리실(3개), VIP룸(3개) 등의 시설을 갖춰 상해 부유층환자를 대상으로 진료할 계획이며, 현지 병원과 협진이 필요할 경우를 대비해 엘리움여성병원과 사후관리 협력체계를 가동했다.
고신대복음병원도 지난해 부산 최초로 카자흐스탄에 알마티 검진센터(1호점)를 개소한 데 이어 최근 2호점 격인 아스타나 검진센터를 개소하고 현지 협력병원과 원격의료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굿윌치과병원도 올해 말까지 중국 충칭에 1,485㎡ 규모의 충칭치과병원 진출을 앞두고 의사와 치위생사 등 인력 10명을 파견하는 등 개원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희영 부산시 건강체육국장은 “카자흐스탄과 중국에 진출한 의료기관을 기반으로 의료교류 세미나, 의사연수, 나눔의료 등 국제의료교류 사업을 확대 추진하고, 향후 러시아와 몽골까지 의료해외진출 시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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