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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퍼시픽 얼라이언스’ 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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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퍼시픽 얼라이언스’ 세미나

입력
2016.11.2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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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美로 향하는 투자 관문…市 국제회의장서 개최

각국 대사ㆍ상무관 직접 참석…1:1 맞춤형 상담도

부산시는 칠레, 콜롬비아, 멕시코, 페루 등 중남미 4개국으로 이뤄진 ‘제4회 퍼시픽 얼라이언스 세미나’가 29일 오전 9시 부산시청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된다고 28일 밝혔다.

중남미 4개 국가의 경제연합체인 퍼시픽 얼라이언스는 중남미판 EU를 지향하면서 상품, 서비스, 자본 및 사람 이동의 자유화를 추구하고 있으며, 라틴아메리카 전체 GDP의 36%를 차지하고 그 자체만으로도 세계 6위의 경제권에 해당하는 거대 시장이다. 또 2억1,700만명의 인구와 1인당 평균 GDP 1만6,759달러의 성장잠재력을 보유한 신흥 시장이다.

특히 퍼시픽 얼라이언스는 최근 아시아, 한국 기업들의 새로운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세미나에서는 각국 대사와 상무관이 직접 참석해 국가별 수출입, 현지진출, 투자 기회 및 지원사항을 안내하며, 희망기업에 대해서는 1:1 맞춤형 상담이 진행되는 등 중국 및 아시아 지역 의존도가 높은 부산 기업들에게 새로운 활로를 제공할 전망이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세미나 환영사를 통해 “중남미의 새로운 지역통합 모델인 태평양동맹이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가치와 원칙을 확고히 하고 있는데 대해 무한한 신뢰를 느낀다”면서 “남미는 우리기업의 새로운 활로를 구축하기 위한 좋은 출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중남미의 퓨마’라고 불리우는 퍼시픽 얼라이언스는 형식과 절차를 간소화하고 실현 가능한 성과를 최우선시하는 조기수확(early harvest) 정책과 함께 혁신적이고 과감한 조치의 도입을 통해 지역통합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남미의 퓨마’란 아시아의 4마리 호랑이(한국, 대만, 홍콩, 싱가포르)에 대응해 만들어진 표현으로, 빠르고 강하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대처능력이 뛰어난 퓨마처럼 역동적인 성장을 거듭하는 태평양동맹 4개국을 지칭한다.

최기원 부산시 국제협력과장은 “그 동안 퍼시픽 얼라이언스는 1회부터 3회까지 서울에서 개최됐으나 올해 처음으로 부산에서 개최하게 된 점은 의미가 크다”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부산시와 중남미 국가간 경제교류가 더욱 활발히 이뤄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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