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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연수 경비 대납 송성환 전북도의원 ‘위원장직’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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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연수 경비 대납 송성환 전북도의원 ‘위원장직’ 사퇴

입력
2016.11.28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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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들 부담액 300만원 지원

선관위, 공직선거법 위반 조사

송성환 전북도의회 행정자치위원장.
송성환 전북도의회 행정자치위원장.

전북도의원들의 해외연수 경비 일부를 대신 납부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송성환 행정자치위원장이 28일 위원장직을 사퇴했다.

병원에 입원 중인 송 위원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사려 깊게 생각하지 못한 행동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스럽다”며 “이번 해외연수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행정자치위원장 직을 내려놓고 선관위 조사에 성실히 응하겠다”고 밝혔다.

송 위원장을 포함한 도의회 행자위원회 소속 7명 의원은 지난 9월 7박9일 일정으로 체코와 오스트리아 등 동유럽 국가로 연수를 다녀오면서 1인당 경비 350만원 중 100만원을 참가 의원들이 자부담하기로 했다. 송 위원장은 이 과정에서 개인당 부담액 100만원 가운데 50만원씩 6명에게 300만원을 대신 납부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북도선거관리위원회는 여행경비 대납이 정치자금법과 공직선거법의 기부행위 위반 여부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 선관위는 혐의가 드러나면 송 위원장을 고발하고 50만원씩 받은 의원들도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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