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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10곳 중 6곳 “올해 연말 보너스 없다”…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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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10곳 중 6곳 “올해 연말 보너스 없다”…이유는?

입력
2016.11.28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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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기업 10곳 중 6곳은 올해 연말 보너스를 지급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 악화로 기업들의 재정 상태가 악화됐기 때문이다.

28일 취업포털 사람인이 331개 기업을 대상으로 연말 보너스 지급 계획을 조사한 결과 63.4%는 ‘지급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 중 19.5%는 지난해에는 보너스를 지급했지만 올해는 지급하지 못하는 경우였다.

보너스 지급을 하지 않는 이유로는 ‘회사 재정 상태가 좋지 않아서’(32.9%ㆍ복수응답)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정기 지급 규정이 없어서’(31.9%), ‘회사 경영 실적이 나빠서’(22.4%), ‘올해 목표 실적 달성에 실패해서’(17.1%) 등의 이유가 뒤를 이었다. 이 밖에도 ‘다른 상여금을 지급했거나 계획 중이어서’(10.0%), ‘선물 등으로 대체하고 있어서’(3.8%) 등의 이유도 있었다.

보너스를 지급하기로 한 기업들의 직원 1인당 평균 지급 액수는 198만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조사 결과(214만원)와 비교하면 16만원 줄어든 수치다. 보너스를 지급하는 이유는 ‘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서’(67.8%ㆍ복수응답)가 가장 많았고, ‘목표 실적을 달성해서’(16.6%), ‘정기 상여금으로 규정돼 있어서’(14.0%), ‘우수 인재의 이탈을 막기 위해서’(11.6%) 등이 꼽혔다. 지급 방식은 ‘부서, 개인별 실적에 따른 차등 지급’(57.9%)이 ‘실적과 상관 없이 동일 금액 지급’(42.1%) 보다 많았다.

한편 연말 보너스 외에 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한 별도 계획을 준비 중인 기업은 69.5%였다. 이 기업들은 회식ㆍ야유회ㆍ워크숍(51.3%ㆍ복수응답), 내년 연봉 인상(34.3%), 선물세트 지급(24.3%), 특별 휴가ㆍ연차 부여(21.7%), 상품권 지급(15.7%), 자사 제조 물품 지급(2.2%)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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