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세기 통일신라 말기에 이상적 유교정치를 추구한 설총과 최치원의 삶과 사상을 조명하는 ‘불교 속에 꽃 핀 유학, 설총과 최치원’ 특별전이 29일부터 내년 2월 5일까지 경북 경산시 삼성현역사문화관에서 열린다.
지난해부터 삼성현(원효 설총 일연)과 라이벌 인물을 다룬 특별기획전의 일환으로, 우리나라 초기 유학에서 비중 있는 역할과 업적을 남긴 설총과 최치원의 이야기를 ‘명문장으로 이름을 떨치다’, ‘문묘에 기리다’ 등의 주제로 나눠 관련 문헌 자료와 다양한 영상을 선보인다.
삼성현역사문화관은 지난해엔 일연과 김부식, 올해는 원효와 의상 라이벌전을 열었다.
김해경 삼성현문화박물관장은 “두 유학자가 공통적으로 추구한 신라사회의 이상을 다양한 관점에서 조명해보고, 역사에 남긴 메시지를 접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규열기자 echoi10@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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