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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 이른 아침 대전 도심에서 지진이 발생했다. 다행히 피해는 없었지만 시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27일 오전 6시 53분쯤 대전 유성구 남서쪽 3㎞ 지점에서 2.5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 대전 도심의 지진 발생은 지난 2006년 3월 이후 10년 만이다.
대전소방본부에는 지진 직후 ‘지진이 느껴졌는데 맞는거냐’는 등 100여건의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페이스북과 대전ㆍ충남지역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거실에 누워있는데 바닥이 흔들린 것 같다”는 등의 글이 잇따라 게시됐다. 그러나 대전소방본부에 접수된 피해신고는 없었다.
기상청 관계자는 “규모 2.5의 지진은 건물 안에서 일부 사람이 진동을 느끼는 정도로, 못 느끼는 사람들도 있다”며 “이번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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