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현수/사진=한국스포츠경제 DB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미국 현지 언론이 김현수(28·볼티모어)의 플래툰 시스템 기용에 대해 의문을 나타냈다.
미국 볼티모어 지역매체 'MASN'은 27일(한국시간) '볼티모어는 내년 시즌 풀타임 좌익수로 활용할까'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올해 미국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김현수는 95경기에 나와 타율 0.302, 6홈런 22타점을 기록했다. 한국에서 붙은 '안타 기계'라는 별명은 빅리그에서도 통했다. 그는 정확도 높은 타격으로 안타를 생산해내며 인상적인 첫 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그가 넘을 수 없는 벽이 있었다. 좌타자인 김현수를 벅 쇼월터 감독은 플래툰 시스템으로 기용했다. 이 때문에 좌완 선발을 상대로 선발 출전하는 날은 선발 명단에서 제외되기 일쑤였다. 내년에도 볼티모어는 김현수를 우완 투수를 상대로만 낼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MASN은 '김현수와 짝을 이룰 우타자 좌익수 영입이 필요한 지 의문이다'고 지적했다. 김현수가 좌타자를 상대로 18타수 무안타를 기록했지만, 22타석에 들어설 정도로 표본이 적다는 점을 꼽았다.
쇼월터 감독은 김현수가 한국에서도 좌투수를 상대로 약했다고 했지만, MASN은 메이저리그와 KBO리그 투수 수준을 똑같이 비교하기는 어렵다고 전제한 뒤 '김현수는 2012년 좌투수 상대 타율 0.310(145타수 45안타) 2013년 0.304(171타수 52안타), 2014년0.374(155타수 58안타), 2015년 0.333(162타수 54안타)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MASN은 또 '볼티모어 구단은 김현수에게 좌투수를 상대로 더 많은 기회를 줄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그 결과가 좋지 않을 때를 대비해 우타자를 대기시켜 놓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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