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최 측 "오후 8시 현재 160만명 집결"
광화문 일대에만 130만명 운집
26일 박근혜 대통령 하야 및 '최순실 게이트'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집회 참가 인원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150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연대한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이날 "5차 촛불집회에 오후 8시 현재 광화문 일대에 130만명, 지방 30만명으로 총 160만명이 집결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알려왔다.
이전 역대 최대 규모는 지난 12일 3차 촛불집회 당시 광화문 참가자 100만명(주최 측 추산)이다.
이에 따라 국정농단 사건으로 촉발된 촛불집회 참가 시민 수는 지난 12일부터 3주 연속 전국적으로 100만명을 돌파하게 됐다.
시민들은 이날 오후 6시 본 집회에 앞서 1차 거리행진에 돌입했다.
이번 집회에서는 법원의 허가에 따라 청와대에서 불과 200m 떨어진 청운동주민센터, 삼청로 세움아트스페이스 등까지 행진이 가능해졌다. 사상 최초로 청와대를 동·남·서로 둘러싸는 집회가 열린 것이다.
퇴진행동 측에 따르면 오후 4시에 20만 인파가 둘로 나뉘어 광화문에서 청운동주민센터, 삼청동 방향으로 '청와대 포위' 행진에 들어갔고 5시 기준 35만명, 본 회의가 시작된 6시에 60만명으로 늘어났다.
이어 증가 속도가 30분에 20만명 꼴로 빨라지면서 오후 7시에 100만을 돌파했다. 이는 이날 집회 전까지 역대 최대 규모였던 12일 3차 촛불집회 때보다 30여분 빠른 것이다.
광화문 광장에 모인 시민들은 7시35분쯤 100만 돌파 기념 '촛불파도'를 연출하기도 했다.
양 손에 피켓과 촛불을 든 시민들은 한목소리로 "박근혜를 구속하라" "박근혜는 퇴진하라" 등을 외쳤다.
퇴진행동 측은 이날 촛불집회에 서울 150만명을 비롯, 전국적으로 200만명의 참가를 예상하고 있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였던 지난 12일 3차 집회 때 100만명(경찰 추산 26만명)을 크게 웃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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