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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승' 이환우 감독대행 "꿈인지 생시인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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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승' 이환우 감독대행 "꿈인지 생시인지 모르겠다"

입력
2016.11.25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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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환우 KEB하나은행 감독대행/사진=WKBL

[부천=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부천 KEB하나은행이 완전히 달라졌다. 3연승 질주를 하며 반전쇼를 선보이고 있다.

KEB하나은행은 25일 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구리 KDB생명과의 경기에서 66-61로 이겼다. 전반까지 상대에게 끌려갔던 KEB하나은행은 3쿼터에서 치열한 접전 끝에 종료 5초전 터진 강이슬의 3점포로 53-50으로 마무리지었다. 4쿼터에서는 끝까지 따라붙는 KDB생명에게 리드를 내주지 않으면서 66-6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1라운드에서 전패를 하며 힘겨운 시즌을 열었던 KEB하나은행은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렸다. 2라운드 들어 '지지 않는 팀'이 됐다. 이환우 감독대행은 경기 후 "꿈인지 생시인지 모르겠다"며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이 감독대행은 "오늘 경기를 앞두고 스타팅 선수들에게 책임의식을 가지고 해달라고 했는데, 선수들이 그 부분을 지켜줬다"고 말했다. 이어 "고참 선수들을 칭찬해주고 싶다. 득점을 하거나, 기록지에 나오는 것보다 정신적으로 후배들을 잘 이끌고 있어서 정말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며 웃음지었다.

서수빈에 대한 칭찬도 빼놓지 않았다. 이 감독대행은 "서수빈을 크게 혼냈다. 편한 팀에는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두려워하는 팀을 만나면 숨는 모습이 보여서 어제 오전에 따끔하게 이야기를 했다. 오늘 배포있게 해줘서 고맙다"고 칭찬했다. 서수빈은 경기 막판 어깨를 다쳐 교체됐다. 이환우 감독대행은 "원래 어깨가 안 좋았는데, 큰 부상이 아니었으면 한다. 본인도 심한 건 아니라고 한다. 병원 진료를 받을 예정이다"고 말했다.

연승 가도를 달리고 있지만, 아직 마음을 놓을 수는 없다. 이환우 감독대행은 "한 경기, 한 경기 배워야 할 게 많고, 준비해야 할 게 많다. 우리가 약속하고 준비한 대로 경기를 하다 보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진짜 강팀은 연승을 하는 것보다 연패를 안 하는 게 중요하다. 그런 부분에서 선수들하고 더 많은 이야기를 하겟다"며 "호락호락 지지 않는 팀으로 몰고 나가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부천=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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