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그맨 이하원이 25일 별세했다. 향년 60세.
이하원은 올해 초 간암 말기 판정을 받고 투병해 오다 최근 병세가 악화돼 이날 오전 9시께 숨을 거뒀다. 유족들은 큰 슬픔 속에 조문객을 맞고 있다.
이하원은 1980년 TBC 개그콘테스트 2기와 1981년 MBC 개그콘테스트 1기로 데뷔해 1980년대 인기 프로그램인 MBC ‘청춘행진곡’에서 이경규, 이홍렬, 황기순 등과 활약하며 인기를 끌었다. “이 하하하하~ 원” “밥 무쓰요”라는 유행어를 만들기도 했다. 방송 활동을 그만둔 이후로는 사업가로 변신해 20여년간 인력관리회사를 운영했다.
이하원의 아내는 영화 ‘연산일기’와 드라마 ‘대추나무 사랑걸렸네’(KBS) ‘아들과 딸’(MBC) 등에 출연한 배우 권재희다. 두 사람은 1988년 결혼해 슬하에 아들 태우씨를 뒀다.
빈소는 경기도 성남 분당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27일 오전 8시 30분, 장지는 경기도 안성 지구촌교회 추모관 유토피아다.
김표향 기자 suza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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