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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의 시] 김상혁 ‘아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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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의 시] 김상혁 ‘아들에게’

입력
2016.11.25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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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하루가 다르게 자란다

매일 불량해지는 너를 우리가 어떻게 대해야 할지

자기를 왕으로 여기는 너에게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몰라 너의 좁고 천한 이마가

쓸데없이 진중한 말투와 얼마나 어울리지 않는지

우리는 너를 위해 너무나 오랫동안 기도하다

도무지 신 같은 건 믿을 수 없게 되었다

뜻밖의 축복과 너의 착한 말에 감사할 까닭이 없는

삶이 얼마나 괴로운지

김상혁 ‘아들에게’ 일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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