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장 해오름극장이 개관 46년 만에 대대적으로 리모델링된다.
국립극장은 ‘국립극장 해오름 리모델링 사업’에 대한 설계 공모 및 심사 결과 ㈜이가종합건축사사무소의 ‘흥과 멋의 소리를 품다’를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국립극장 해오름은 내년 연말 착공을 거쳐 2019년 새 시즌을 오픈한다.
건축 전문가ㆍ무대 전문가ㆍ공연 기획자ㆍ공연 예술인 등 10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은 “전반적인 공간 구성이 체계적이고, 특히 구조변경을 최소화하며 후무대를 구성한 점이 우수했다”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또한 “백스테이지와 운영공간을 분리해 보안상 문제를 해결했으며 테크니컬 공간 설계방식도 우수했다”고 덧붙였다.
1973년 개관한 국립극장의 대극장인 해오름극장과 그 부속시설을 리모델링하는 이번 사업에는 총 사업비 452억이 투입된다. 무대ㆍ객석ㆍ로비 등을 전면 개보수해 관람 시야 확보 및 음향 사각지대를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다양한 연출 방식을 수용해 보다 현대적이고 수준 높은 공연을 제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일반 공개공모로 진행된 이번 공모에는 총 15개 업체가 참가등록해 이중 8개 업체가 참여했다. 당선작을 출품한 ㈜이가종합건축사무소는 2000년 설립 이후 올림픽체조경기장 리모델링 공사를 비롯 창원컨벤션센터, 밀양아리랑아트센터, 송도컨벤시아 2단계 사업 등에 참여했다.
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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