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다르(오른쪽에서 2번째)가 강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사진=우리카드 위비 제공.
[장충체=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최근 2연패를 당하며 중하위권에 머물렀던 우리카드가 선두 대한항공을 잡고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우리카드는 2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대한항공을 세트스코어 3-1(25-20 19-25 25-18 25-19)로 제압했다. 2연패 사슬을 끊은 우리카드는 5승5패 승점 17이 되면서 4위로 순위를 한 계단 끌어올렸다. 대한항공은 7승3패 승점 20으로 간신히 선두를 지켰다.
김상우(43) 우리카드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외국인 선수 크리스티안 파다르(20)의 활약이 승부의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 예상했다. 파다르는 1라운드에 비해 다소 부진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김 감독은 "파다르가 197cm로 비교적 단신이다. 볼 점유가 많기도 하다. 상대 팀들이 철저히 분석한 탓도 있다. 여러 공격 루트를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파다르는 경기가 시작되자 공격적으로 나왔다. 그는 1세트에서 양팀 최다인 6점을 폭발했다. 오픈과 후위 공격 등 공격 루트를 달리하며 득점을 퍼부었다. 공격성공률도 57.14%를 기록했다. 최홍석(5점)과 김은섭(5점)까지 10점을 합작하면서 우리카드는 1세트 내내 대한항공을 압도했다.
물론 대한항공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우리카드는 2세트에서 대한항공의 맹공에 고전했다. 대한항공은 김학민(33)이 2세트에서만 8점을 올렸다. 가스파리니도 5점을 보탰다. 1세트 팀 공격성공률이 45.00%에 불과했던 대한항공은 2세트에서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주전들이 고루 활약하며 팀 공격성공률 60.71%를 기록했다. 우리카드는 공격의 실마리를 좀처럼 찾지 못하며 팀 공격성공률이 43.3%에 그쳤다.
정신을 가다듬은 우리카드는 3세트에서 다시 대한항공을 리드했다. 김은섭(27)의 속공으로 득점의 포문을 연 우리카드는 파다르, 박상하(30)의 잇따른 공격 성공으로 점수를 차곡차곡 쌓아갔다. 여기에 최홍석(28)의 시간차와 오픈 공격까지 위력을 발휘하며 여유 있게 앞서갔다. 우리카드는 파다르의 퀵오픈 득점으로 세트를 25-18, 7점차로 마무리했다. 우리카드의 상승세는 4세트에서도 이어졌다. 선제점은 상대에 내줬지만 곧바로 득점, 초반부터 리드를 잡아 결국 4세트에서 승부를 마무리했다.
이날 우리카드의 파다르는 20점(후위 5점ㆍ블로킹 4점ㆍ서브 3점)으로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며 김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박상하와 최홍석도 각각 17점, 14점을 올리며 승리에 일조했다. 대한항공은 가스파리니(20점)와 김학민(18점)이 폭발적인 득점력을 보였지만, 둘이서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장충체=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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