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삼성 스마트폰 쇼크… 中 ‘삼총사’에 영업익 점유율 첫 추월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삼성 스마트폰 쇼크… 中 ‘삼총사’에 영업익 점유율 첫 추월

입력
2016.11.24 19:45
0 0

3분기 갤노트7 여파로 9위 그쳐

화웨이는 물론 비보ㆍ오포에 역전

애플, 사상 최대 91% 차지 ‘독주’

중국 화웨이가 올해 3분기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많은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화웨이가 안드로이드 폰 영업이익 점유율 1위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기존 1위였던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단종 여파로 화웨이뿐 아니라 비보, 오포 등 다른 중국업체들에게도 밀렸다.

24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가 발표한 3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업체별 영업이익 점유율에 따르면 애플은 85억달러(약 10조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전체 시장의 91%를 차지했다. 3분기 스마트폰 업체들이 벌어들인 영업이익의 대부분을 애플 혼자 가져간 셈이다. 애플의 이익 점유율은 역대 최고치다. SA는 “제품 가격을 최고로 높이고 생산 비용은 최소로 낮춘 애플의 능력이 매우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2위는 2.4%를 점유한 화웨이였다. SA는 화웨이에 대해 “효율적인 공급망과 매끈한 제품, 효과적인 마케팅으로 수익성을 크게 높였다”고 분석했다.

중국의 음향ㆍ영상 전문 업체 부부가오(BBK)그룹을 모회사로 둔 형제업체 오포와 비보가 나란히 2.2%의 점유율로 화웨이의 뒤를 이었다. 오포와 비보는 각각 고가와 중가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한 가격 정책과 아시아 지역 판매 급증으로 많은 수익을 낸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 중국 삼총사의 합계 점유율은 6.8%였다. 애플과 중국 3대 업체를 제외한 기타 업체의 몫은 2.2%에 불과했다. 린다 수이 SA 이사는 “중국의 세 업체는 올해 스마트폰 생산을 확대했을 뿐만 아니라 영업 능력을 끌어 올리고 유통 비용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기타 업체에 포함돼 정확한 점유율 수치가 공개되지 않았다. 순위는 9위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점유율이 중국 업체들에 밀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경제지 포춘은 삼성전자가 아예 이름을 올리지 못한 것이 주목할만하다고 보도했다. 닐 모스턴 SA 이사는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를 해결하고 새 전략 제품을 출시하면 애플 다음으로 많은 이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화웨이가 다음달 2일 LG유플러스를 통해 출시하는 스마트폰 P9 시리즈. 한국화웨이 제공
화웨이가 다음달 2일 LG유플러스를 통해 출시하는 스마트폰 P9 시리즈. 한국화웨이 제공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