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경제활성화를 위해 KTX구미역 정차 운동이 벌어지는 가운데 구미시장과 지역 국회의원들이 서로 다른 소리를 하고 있어 논란이다.
구미경실련은 최근 성명서를 내고 “백승주 국회의원은 경부고속철도와 경부선을 연결하는 방안을, 남유진 구미시장은 대구권광역철도 구축을 지지하고 있다”며 “이는 각자 정치적 이해득실에 따른 것으로, 힘을 하나로 모아도 부족할 판에 지역 국회의원과 자치단체장이 제각각이면 그 결과는 공멸”이라고 지적했다.
백 의원은 경부고속철도에서 경부선까지 2.2㎞를 연결, 구미역에 KTX를 정차시키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이는 백 의원의 지역구인 구미역세권 활성화를 의식한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반면 남 시장은 대구권광역철도 사업을 통해 KTX김천구미역과 동대구역에서 손쉽게 구미지역으로 접근하는 방안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실련은 “시장과 국회의원은 정치적 이해가 아니라 구미시민과 입주기업에 가장 유리한 방안으로 KTX구미역 정차가 이뤄져야 한다”며 “대구상수원 구미 이전과 연계시켜 KTX접근성 개선에 대구시의 지원을 이끌어 내야 하고, 이에 앞서 국토교통부와 협상을 통한 단일안 마련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추종호기자 ch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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