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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자째 버려진 아기 ‘개냥이’ 남매

입력
2016.11.2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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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애가 좋은 고양이 남매 썸머(왼쪽)와 하하가 사이 좋게 박스 안에 앉아 있다. 동물자유연대 제공
우애가 좋은 고양이 남매 썸머(왼쪽)와 하하가 사이 좋게 박스 안에 앉아 있다. 동물자유연대 제공

지난 여름 동물보호단체 동물자유연대의 서울 사무실 앞에 한 상자가 놓여져 있었습니다. 가슴이 철렁해진 활동가들이 상자 속을 확인해보니 태어난 지 얼마 안된 새끼 고양이 네 마리가 꼬물거리고 있었죠.

이 가운데 두 마리는 새 가족을 찾았고, 썸머(수컷)와 하하(암컷) 남매가 지금까지 활동가들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지내오고 있습니다. 썸머와 하하 모두 온순하지만 아기답게 호기심 많은 ‘캣초딩’(활발하고 장난기 많은 아기 고양이를 일컫는 말)입니다.

고양이 남매 썸머(오른쪽)과 하하는 오후가 되면 꼭 붙어서 낮잠을 잔다. 동물자유연대 제공
고양이 남매 썸머(오른쪽)과 하하는 오후가 되면 꼭 붙어서 낮잠을 잔다. 동물자유연대 제공

썸머는 덩치만 크지 오히려 소심쟁이인데 이 모습이 더욱 귀여움을 독차지하게 한다고 하네요. 활동가들이 품에 안아도 얌전히 안겨 있는 가하면 먼저 와서 무릎에 앉거나 냄새를 맡는 등 사람을 매우 잘 따릅니다. 눈치도 빠르고 노는 것도 좋아해 활동가들이 장난감을 잡기만 해도 멀리서 ‘우다다’(고양이가 마구 뛰어다니며 노는 행동)를 하며 전력 질주를 합니다. 하하는 빼어난 외모로 동물자유연대의 반려동물복지센터 견사건립 모금을 위한 담요의 모델로도 데뷔했다고 해요.

하하가 자신을 모델로 동물자유연대가 제작한 담요 위에 앉아 있다. 동물자유연대 제공
하하가 자신을 모델로 동물자유연대가 제작한 담요 위에 앉아 있다. 동물자유연대 제공

남매의 우애도 깊어 오후가 되면 꼭 둘이 함께 누워서 낮잠을 잔다고 합니다. 특히 썸머가 하하의 귀를 자꾸 핥아서 하하의 귀가 항상 젖어있을 정도라고 해요. 사람을 잘 따르고 우애도 좋은 두 남매 고양이가 평생을 함께 할 ‘집사’를 기다립니다.

고은경기자 scoopkoh@hankookilbo.com

썸머는 사람에게 안겨 있고, 무릎을 베고 있는 걸 좋아한다. 동물자유연대 제공
썸머는 사람에게 안겨 있고, 무릎을 베고 있는 걸 좋아한다. 동물자유연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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