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농어촌 응급의료기관의 간호사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내년부터 간호사 파견제도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군(郡) 지역 응급의료기관 10곳 중 7곳은 간호인력 기준(응급실 전담 간호사 5명)을 충족하지 못하는 등 농어촌 간호사 인력난이 심각한 데 따른 것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권역 거점병원인 권역응급의료센터에서 근무하는 응급실 간호사를 추가로 확보해 이들이 돌아가며 인근 농어촌 응급실로 파견을 나가 근무하도록 할 것”이라며 “7월 일부 지역에서 시행해온 시범사업의 범위를 내년부터는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금까지는 4개 거점병원에서 5개 취약지 병원으로 8명의 간호사를 파견하는데 그쳤다.
우선 복지부는 취약지에 소재한 응급의료기관을 대상으로 다음달 8일까지 수요조사를 하기로 했다. 수요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시범사업에 참여할 권역응급의료센터를 공모하고 내년부터 파견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참여하는 병원은 파견 간호사 급여액의 1.2배를 지원받을 수 있다.
채지선 기자 letmeknow@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