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서울 황선홍-수원 서정원 "추억 있지만, FA컵 우승은 내가"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서울 황선홍-수원 서정원 "추억 있지만, FA컵 우승은 내가"

입력
2016.11.24 13:06
0 0

▲ 서정원 수원 감독과 황선홍(오른쪽) 서울 감독/사진=KFA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황선홍(48) FC서울 감독과 서정원(46) 수원 삼성 감독이 각각 FA컵 우승을 장담했다.

서울과 수원은 27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2016 KEB하나은행 대한축구협회(FA)컵 결승 1차전을 치른다. 서울과 수원이 FA컵 결승에서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결승 2차전은 다음달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다.

황 감독과 서 감독은 24일 서울 종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필승 각오를 다졌다. 황 감독은 1차전(2-1)과 2차전(1-0) 모두 승리를 예상했다. 그는 "1차전을 잡아야 2차전에서도 원활하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다. 1차전 결과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 감독은 실점하지 않아야 승산이 있다고 봤다. 1차전과 2차전 예상스코어를 적어달라는 요청에 서 감독은 모두 '1-0'을 써냈다. 그는 "FA컵의 경우 대개 골이 많이 나지 않았다. 이번 결승전도 골은 많이 나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서울은 공격력이 강하다. 하지만 우리는 리그 막판 5~6경기에서 수비에 안정감이 생겼다. 이번에도 골을 먹지 않고 이기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FA컵 결승에서 2연승을 해 우승컵을 가져오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경계해야 할 상대 선수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황 감독은 염기훈(33)을, 서 감독은 데얀(35)을 언급했다.

두 감독은 18년 전 대표팀에서의 추억을 떠올리기도 했다. 대한축구협회(KFA) 측은 황 감독과 서 감독의 현역 시절 사진을 대형 스크린에 띄웠다.

황 감독은 "골은 내가 많이 넣었지만, 중요한 경기에선 서 감독님이 많이 득점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1998년 4월 잠실주경기장에서 열렸던 한일전이 생각난다. 당시 서 감독님이 나한테 멋진 어시스트를 했다. 그래서 승리(2-1)할 수 있었다"며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웃었다. 이에 서 감독도 "그 경기가 생생히 떠오른다. 황 감독님이 멋진 골을 넣는 데 기여해서 좋았다"고 화답했다. 서 감독은 "우리나라 최고의 스트라이커였다. 오랫동안 같이 생활했기 때문에 눈빛만 봐도 통했다"고 황 감독에게 덕담을 건넸다.

물론 둘은 이번 승부를 놓고는 팽팽한 신경전을 보였다. 선수들도 마찬가지였다. 서울 고요한(28)은 "리그 우승으로 팀 분위기는 좋다. 선수들도 자신감 찾았다. 정신력을 무장하고 자신감 있게 임한다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고 했다. 염기훈은 "2010년 황 감독님이 부산 아이파크에서 있을 때 내가 결승골 넣어 우리 팀이 FA컵 우승을 차지했다. 각본은 짜여있다"며 "이번에도 황 감독님에게 준우승의 기분을 느끼도록 하겠다"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서울은 상승세다. 구단 창단 이후 처음으로 K리그와 FA컵 동반 우승을 노리고 있다. 이번 FA컵에서 우승하면 지난해에 이어 대회 2연패이기도 하다. 수원은 다소 절박한 심정으로 이번 경기에 임한다. 올 시즌 K리그에서 하위 스플릿으로 추락한 수원은 FA컵에서 자존심 회복을 꿈꾸고 있다. 수원은 염기훈의 안정적인 왼발과 외국인 스트라이커 조나탄(26)의 득점에 기대를 걸고 있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한국스포츠경제 관련기사]

'반기문 대선출마 자격없다' 전원책 일침 왜?

누리꾼, “성창호 판사를 꼭 기억하고 가슴에 묻자”... 왜?

청와대 비아그라 구입에 네티즌 '이제 19금의 영역인가' '국제망신' 통탄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