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금고는 KB국민은행 지정
내년부터 2020년까지 재정 관리

광주은행과 KB국민은행이 광주시 제1금고와 2금고로 각각 선정돼 내년부터 2020년 말까지 광주시의 각종 세금을 수납하고 기금 등 재정을 관리하게 됐다.
광주시는 지난 23일 시금고 일반공개경쟁입찰 결과 금고지정심의위원회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은 광주은행을 1금고로, 후순위인 KB국민은행을 2금고로 각각 지정 공고했다고 24일 밝혔다. 두 은행은 현재도 광주시 1, 2금고를 각각 맡고 있다.
이에 따라 광주은행은 일반회계와 상수도, 하수도 등 특별회계 11개를, KB국민은행는 수질개선 등 특별회계 4개와 재해구호기금 등 기금 16개를 관리하게 된다. 약정 기간은 내년 1월부터 2020년 말까지다. 올해 예산 규모를 감안하면 1금고는 4조2,350억원, 2금고는 1,801억원 가량을 맡게 된다. 시 금고가 취급할 평균잔액은 5,500억원 규모다.
앞서 심의위원회는 ▦금융기관의 대내외적 신용도 및 재무구조의 안정성 ▦대출 및 예금금리 ▦시민이용 편의성 ▦금고업무 관리 능력 ▦지역사회 기역 및 시와의 협력사업 추진 등 19개 항목을 평가했다. 1금고로 지정된 광주은행은 협력사업비, 금리, 시민이용 편의성 등 정량과 정성평가 전반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금고는 1969년부터 지방은행인 광주은행 독점체제로 운영돼 오다가 2012년부터 복수체제로 전환되면서 1금고는 광주은행, 2금고는 국민은행이 관리해 왔다.
안경호 기자 k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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