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효리가 작곡가 김형석과 손을 잡고 2017년 가요계로 돌아온다.
24일 김형석이 대표로 있는 연예기획사 키위미디어그룹에 따르면 이효리는 최근 이 회사와 전속 계약을 맺었다. 이효리는 내년 상반기 컴백을 목표로 새 앨범 준비에 한창이다. 이효리의 히트곡 ‘텐미닛’을 만든 작곡가 김도현이 이효리의 새 앨범 프로듀싱을 맡았다. 키위미디어그룹 측은 “이효리가 음악적으로 여러 시도를 해보며 앨범 작업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김형석은 이효리가 사는 제주도 자택을 찾아 그와 새 앨범 작업 관련 의견을 여러 차례 주고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효리가 내년 상반기에 새 앨범을 낸다면, 2013년 낸 5집 ‘모노크롬’ 이후 4년 여 만의 가요계 복귀다. 이효리는 5집을 낸 같은 해에 밴드 롤러코스터 출신이자 기타리스트인 이상순과 결혼한 뒤 새 앨범 및 연예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다. 이효리가 김형석과 손잡은 만큼 새 앨범 활동은 예전과 달리 활발하게 하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가요관계자들 사이에서 나온다.
한편 이효리는 최근 가수 전인권, 이승환과 함께 노래 ‘길가에 버려지다’를 불러 관심을 모았다. 이 곡은 ‘최순실 국정 농단’으로 상처 받은 이들을 위로하기 위해 만들어진 노래다.
양승준 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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