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정적' 니키 헤일리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를 유엔주재 미국대사에 지명했다고 미 CNN방송 등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화당 대선 주자들의 부통령 러닝메이트로 거론된 '공화당의 샛별' 헤일리 주지사는 44세의 인도계 이민자 가정 출신 여성으로 재선 주지사다.
특히 그녀는 지난해 6월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에서 백인우월주의자 청년에 의한 흑인교회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이후 인종차별의 상징으로 인식되던 남부연합기를 공공장소에 금지하는 입법을 통해 전국적 스타로 급부상했다.
공화당 대선 경선에서 마코 루비오(플로리다) 상원의원을 지지했다가 그가 중도 하차하자 크루즈 의원을 지지했으나 트럼프 당선인을 향해서는 "내가 원하지 않는 모든 것을 가진 후보"라고 비판하는 등 대표적인 '반(反) 트럼프' 인사로 꼽혔다.
헤일리 주지사도 유엔 대사 제의를 수락했다고 미 언론은 전했다.
김현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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