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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지역 상수도 현대화 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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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지역 상수도 현대화 사업 추진

입력
2016.11.2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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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환경부 공모 사업 244억 투입

물걱정 끝내고 누수율로 크게 개선

수자원공사 운영ㆍ정비 맡아

신안군은 22일 오후 군청 회의실에서 한국수자원공사 광주전남본부와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 추진에 따른 협약을 맺었다.
신안군은 22일 오후 군청 회의실에서 한국수자원공사 광주전남본부와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 추진에 따른 협약을 맺었다.

전남 신안군은 상수도 누수율이 47%에 이르자 섬지역 노후관 교체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23일 신안군에 따르면 환경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내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 244억원을 투입해‘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총 사업비의 50%가 국비로 지원되는 이 사업은 오는 12월 실시설계 용역에 들어간다.

현재 신안지역 전체 수도관 839㎞ 중 128㎞가 15년 이상된 노후관으로 상수도 유수율이 53%에 이른다. 이는 연간 217만톤, 18억원 상당의 수돗물이 새어나가는 셈이다.

신안군은 섬으로 이뤄진 지리적·기후적 특성으로 상수원 확보가 어렵고, 바다 등에 노출된 상수도관의 관리가 육지에 비해 힘든 실정이다.

이에 군은 정부의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을 통해 자은ㆍ비금ㆍ도초ㆍ흑산ㆍ안좌ㆍ팔금ㆍ암태 등 7개면의 유수율을 85%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군은 지난 22일 군청 회의실에서 고길호 군수와 한국수자원공사 광주ㆍ전남 김성한 본부장이참석한 가운데 노후 수도관 정비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수자원공사는 협약에 따라 노후 수도관 교체와 누수탐사 및 정비, 블록시스템 및 유지관리시스템 구축 등을 맡아 추진 할 계획이다.

군은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과 함께 2020년 새천년대교 개통에 맞춰 광역상수도망도 확충할 계획이다. 전남 장흥댐에서 받은 수돗물을 현재 지도읍과 증도, 압해도에 이어 암태와 자은, 팔금, 안좌 등 4개 섬에도 공급할 예정이다.

고 군수는 “노후 상수도관 교체가 시급하지만 열악한 재정여건으로 군비를 투입하는데 한계가 있었다”며“광역상수도사업까지 완료되면 새천년대교 개통과 흑산공항 개항 등 관광수요에도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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