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檢, 현기환 전 수석 엘시티 연루 입건… 내주 피의자로 소환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檢, 현기환 전 수석 엘시티 연루 입건… 내주 피의자로 소환

입력
2016.11.23 17:12
0 0

해운대 엘시티 비리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현기환(57ㆍ사진) 전 청와대 정무수석의 범죄 혐의 단서를 포착하고 내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할 방침이다.

부산지검 특수부(부장 임관혁)는 현 전 수석의 범죄 혐의에 대한 단서를 확보해 지난 18일 현 전 수석을 피의자로 입건하고 출국금지 조치했다고 23일 밝혔다.

검찰은 해운대 엘시티 시행사 실소유주 이영복(66ㆍ구속) 회장의 횡령자금 사용처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현 전 수석의 구체적인 혐의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검찰은 지난 19일 전국 7개 골프장을 압수수색하고 7개 골프장에서 자료를 제출 받아 분석하고 있다. 또 이 회장이 자주 출입했던 유흥업소 3곳(서울 2곳, 부산 1곳)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검찰은 22일 현 전 수석의 자택에서 압수한 물품을 분석, 이 회장과의 연결고리를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현 전 수석은 엘시티 내사가 진행되던 올해 4월 부산지검 동부지청 간부에게 수차례 전화를 걸었고, 올해 8월 도피중이던 이 회장과 수차례 통화한 기록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대진 부산지검 2차장 검사는 “예컨대 컴퓨터와 휴대전화를 압수하면 디지털포렌식센터에 보내 분석하고 증거능력을 확보하는데 2~3일이 걸린다”며 “단서를 추가로 확인해 조만간 소환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 전 수석의 소환여부는 내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현 전 수석의 청와대 근무시점에 엘시티 사업이 시공사 선정(포스코건설)과 자금조달(1조7,800억원대 PF대출)을 성사시키며 순조롭게 진행된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한편 검찰은 이 회장의 구속만료 시점인 오는 29일을 앞두고 비자금 사용처 확인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으며 이르면 28일 이 회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사기 혐의로 1차 기소할 방침이다. 하지만 차명계좌 분석 등에 상당한 시간이 걸려 29일 이후 추가 기소 가능성도 점쳐진다.

검찰은 이 회장이 상품권과 기프트카드 수십억원어치를 구매한 사실을 확인했으나, 사용처 추적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부산=정치섭 기자 sun@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