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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리그 ‘가장 위대한 영웅’은 베이브 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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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리그 ‘가장 위대한 영웅’은 베이브 루스

입력
2016.11.23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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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스포츠매체 스포팅뉴스가 23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중요한 인물 40인'을 선정해 1위로 홈런왕 베이브 루스를 꼽았다.

스포팅뉴스는 베이브 루스를 "야구계의 가장 위대한 영웅"이라 칭하며 "(승부조작 사건이 벌어졌던)1919년 월드 시리즈로 더럽혀진 야구를 일으켰다. 루스는 홈런 기록을 새로 쓰면서 야구의 첫 번째 마케팅 아이콘이 됐고, 오늘날까지 의심의 여지 없이 최고의 선수로 남아 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1920년 메이저리그는 위기에 처해 있었다. 1919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신시내티 레즈간의 월드시리즈에서 벌어졌던 승부조작 사건이 '블랙삭스 스캔들'로 대중에게 알려지면서 메이저리그의 인기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베이브 루스가 1920년에만 54개의 홈런을 쏘아 올리자 대중은 열광했고, 스캔들로 추락했던 메이저리그의 인기는 빠르게 회복되었다. 베이브 루스는 1935년 은퇴할 때까지 통산 714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야구의 흥행을 이끌었다.

박찬호(43)의 라이벌로 잘 알려져 있는 노모 히데오(48)는 37위로 아시아인으로는 유일하게 40인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스포팅뉴스는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한 첫 번째 일본 선수였다"며 "스지키 이치로(43), 마쓰이 히데키(42), 다르빗슈 유(30) 등 일본의 새로운 인재들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노모 히데오는 빼어난 투구로 메이저리그 데뷔 첫해인 1995년과 2001년에 탈삼진왕 타이틀을 차지했고, 1996년에는 아시아 투수 출신 최초로 노히트노런을 달성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2위는 최초의 흑인 메이저리거 재키 로빈슨이다. 1947년 브루클린 다저스 소속으로 데뷔한 재키 로빈슨은 메이저리그 내 만연했던 인종차별의 벽을 깨부순 상징적인 선수로, 그의 뒤를 이은 수많은 흑인 스타 선수의 탄생에 기여했다.

40인 목록에는 야구 선수뿐만 아니라 판사, 언론 관계자, 구단주들도 포함되어 있다. 일리노이주 연방법원 판사 출신으로 1920년 메이저리그의 경영 최고 책임자에 선출된 케네소 마운틴 랜디스는 블랙삭스 스캔들에 연루된 인물들을 모두 제명시키는 등 강력하게 대처한 공로로 3위에 올랐다. 이 밖에도 기자 출신으로 아메리칸 리그를 창립한 벤 존슨이 4위에, 선수 육성을 위한 팜 시스템을 최초로 고안한 구단주 브랜치 리키는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정우진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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