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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빅뱅' 한미 女골프 별들의 전쟁, 관전 포인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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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빅뱅' 한미 女골프 별들의 전쟁, 관전 포인트는?

입력
2016.11.23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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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인비/사진=KLPGA

[한국스포츠경제 정재호] 골든 커리어 그랜드 슬램에 빛나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박인비(28ㆍKB금융그룹)가 주최하는 한미 여자 골프 대항전이 부산에서 막을 올린다.

미국여자프골프(LPGA) 투어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대표하는 스타 선수 각 13명이 뭉쳐 팀 대항전 성격으로 골프 팬들에게 색다른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인 ING생명 챔피언스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이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부산 금정구에 위치한 동래 베네스트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좀처럼 보기 힘든 선수들이 한 자리에 모여 서로간의 우정을 다지고 자존심을 건 샷 대결을 펼친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 팀 구성은 LPGA와 KLPGA의 상금 랭킹 상위 10명에다 추천 선수 3명을 보태 꾸려졌다.

이에 따라 LPGA에서는 박인비를 비롯해 김세영(23ㆍ미래에셋), 유소연(26ㆍ하나금융그룹), 양희영(27), 신지은(24ㆍ한화), 김효주(21ㆍ롯데) 등 13명의 별들이 출사표를 던졌다.

KLPGA는 미국 진출을 위해 조기에 태평양을 건넌 박성현(23ㆍ넵스)이 빠지지만 올 시즌 대상에 빛나는 고진영(21ㆍ넵스)을 선두로 김해림(27ㆍ롯데), 이승현(25ㆍNH투자증권), 장수연(22ㆍ롯데), 배선우(23ㆍ삼천리) 등이 총출동한다.

대회 방식도 팀 대항전인 만큼 기존에 익숙한 18홀 스트로크 플레이가 아닌 사흘에 걸쳐 서로 다른 방식으로 우위를 가리게 돼 흥미를 북돋운다. 첫날인 25일에는 포볼 6경기가 벌어지고 26일 포섬 6경기, 마지막 날인 27일은 12명씩 나서는 1:1 매치 플레이가 불꽃을 튈 전망이다.

지난해 첫 대회에서는 LPGA 팀이 KLPGA 팀을 압도한 바 있어 KLPGA의 설욕전이 전개될지도 눈여겨볼 관전 포인트다.

다만 올 시즌 KLPGA의 흥행을 견인한 박성현의 불참은 물론 대회 호스트인 박인비도 손가락 부상 후유증으로 현재로선 출전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주최 측은 박인비가 출전 선수 명단에는 들어있지만 실제 경기에 나서지는 못할 것 같다고 밝혔다. 당일 손가락 상태를 봐가며 출전이 결정되겠지만 일단 박인비는 대회 호스트로서 역할에 충실할 생각이다.

아울러 LPGA 투어에서 38년 만에 신인왕과 평균타수 1위를 동시에 석권한 전인지(22ㆍ하이트진로)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대회 출전을 고사했다. 또 올 시즌 LPGA 3승에 빛나는 또 하나의 흥행 주자 장하나(24ㆍBC카드) 역시 출전하지 않는다.

그 자리를 김세영, 유소연, 고진영 등이 메운다. 총상금 10억원이 걸린 이번 대회는 우승 팀이 6억1,000만원을 가져가고 진 팀에게는 3억5,000만원이 배정된다.

정재호 기자 kemp@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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