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스마트라이프] ‘블프’ 의류 신발 등 200달러 초과 구매하면 관세 부가세 내야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스마트라이프] ‘블프’ 의류 신발 등 200달러 초과 구매하면 관세 부가세 내야

입력
2016.11.23 15:10
0 0

국내 유통업체는 맞불 할인 행사 준비

미국 최대 세일행사인 블랙프라이데이(11월25일)를 앞두고 선주문한 해외직구 상품이 23일 인천공항 인천본부세관 특송물류센터에서 통관작업을 거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최대 세일행사인 블랙프라이데이(11월25일)를 앞두고 선주문한 해외직구 상품이 23일 인천공항 인천본부세관 특송물류센터에서 통관작업을 거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의 연중 최대 할인 행사인 ‘블랙프라이데이’(미 동서부 시차를 감안하면 한국 시간 25일 오후 2시~26일 오후 5시)가 코 앞으로 다가왔다. 국내 소비자들도 ‘블랙프라이데이’해외 직구(직접구매) 계획을 세우느라 분주하다. 전문가들은 안전하고 알뜰하게 쇼핑하기 위해서는 꼼꼼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실제로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 직구 건수는 1,586만건으로, 2012년(794만건)과 비교할 때 2배로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소비자 불만은 1,181건에서 5,613건으로 거의 5배로 증가했다.

우선 소비자들은 직구할 제품이 수입 금지 품목이 아닌지 확인해야 한다. 알코올 함량이 많은 가연성 향수, 스프레이식 화장품, 가공 육류 등 수입금지품목을 직구하면 통관시 100% 폐기 처분되고, 수수료까지 물어야 한다. 건강보조식품은 반입량이 최대 6병, 주류도 1ℓ 이하 1병으로 제한된다.

구매하고 싶은 품목을 정했으면 가격 비교 사이트를 활용하는 게 좋다. 미국 정보 사이트 중에서는 ‘넥스태그’(www.nextag.com)가 유명하다. 상품명을 입력해 검색하면 가격은 물론 미국 내 세금과 배송비까지 확인할 수 있다.

직구 상품 대금을 결제할 때는 원화 보다는 현지 통화(달러화)를 사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신용카드로 결제하면 카드대금 결제일을 기준으로 환율이 확정되는 만큼 이를 감안해야 한다. 원ㆍ달러 환율은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당선된 지난 8일 1달러 당 1,137.0원에서 23일 1,176.2원으로 올랐다. 만약 상품 구입 당일의 환율로 상품 결제를 하고 싶다면 체크카드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배송도 신경써야 한다. 대부분 업체가 자국 내 주소로만 상품을 배송하기 때문에 한국 소비자들은 배송대행업체를 이용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미국은 주(州)마다 부과되는 소비세가 달라 배송대행지(배대지)를 어디로 정하느냐에 따라 비용이 달라진다. 결제 직전 소비세를 확인해야 한다. 배송업체마다 분실ㆍ파손 시 배상 범위도 차이가 나는 만큼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국내 통관 시 내는 세금도 유념해야 한다. 배송대행업체 ‘몰테일’ 관계자는 “일반인들이 많이 찾는 의류 신발 등 서류만으로 통관(목록통관)되는 품목은 물품가액(물건값+미국 내 운송비+미국 내 세금)이 200달러 넘을 때, 그외 검사를 받아야 하는 일반통관 품목은 150달러를 초과할 경우 관세와 부가세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경우 의류·패션잡화는 물품 가격의 8~13%에 해당하는 관세와 10%의 부가세를 부담해야 한다. 책과 잡지는 관세와 부가세가 없다.

관세와 부가세까지 내야 한다면 국내 유통업체들이 준비한 맞불 할인 행사를 이용하는 게 유리할 수도 있다. SK플래닛 11번가는 24~28일 캐나다 구스, 코치 등 100여개 해외 브랜드 제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하는 ‘땡스 블랙 프라이데이’ 행사를 연다. SSG닷컴도 25~27일 다이슨 공기청정기, 소니 디지털카메라, 독일 지멘스 전기렌지 등 10가지 인기 가전 상품을 30%까지 싸게 판다. G마켓은 지난 11일부터 LG전자, 아모레퍼시픽, 샤오미 등 15개 브랜드의 300여개 제품을 최대 70%까지 할인 판매하고 있다.

대형마트와 아울렛도 나섰다. 롯데하이마트는 27일까지 냉장고, 세탁기 등 인기 가전 280억원어치를 40%까지 저렴하게 판매한다. 신세계프리미엄아울렛은 국내 소비자들의 대표 직구 브랜드였던 나이키 전 품목을 ‘블랙 프라이데이 특집전’(25~27일)을 통해 25%씩 추가 할인한다. 박민식 기자 bemyself@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