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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소속사 대표 “朴 대선후보 시절, 토론회 초청 받았지만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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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소속사 대표 “朴 대선후보 시절, 토론회 초청 받았지만 불참”

입력
2016.11.23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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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스케이팅 전 국가대표 김연아가 23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16 스포츠영웅 명예의 전당 헌액식'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있다. 배우한기자 bwh3140@hankookilbo.com
피겨스케이팅 전 국가대표 김연아가 23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16 스포츠영웅 명예의 전당 헌액식'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있다. 배우한기자 bwh3140@hankookilbo.com

김연아(26)가 정부로부터 불이익을 받았다는 의혹에 직접 해명을 했지만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김연아는 23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16 스포츠영웅 명예의 전당 헌액식 행사에 참석했지만 역대 9번째로 선정된 소감보다 최근 논란에 대해 해명하기 바빴다. 김연아는 행사를 마친 뒤 인터뷰에서 “이야기들이 자꾸만 커지는 것이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인터뷰 이후 김연아의 소속사 올댓스포츠 구동회 대표가 부연 설명을 했다. 구 대표는 “늘품체조 시연회 불참은 제가 구두로 참석 요청을 두 차례 받았는데 일정이 맞지 않았기 때문에 가지 못 했다”며 “이런 사실을 김연아에게 알린 바가 없어 김연아는 이 행사에 대해 알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김연아의 일정이 워낙 많아 평창올림픽 및 동계 스포츠 관련 행사, 국제올림픽위원회(IOC)나 유니세프, 스페셜 올림픽 등 활동, 후원사 행사 등을 우선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정부에 찍혔다’는 말에 대해서는 “최근 소문으로 듣기는 했다”면서도 “그러나 딱히 불이익을 받았다는 느낌은 가져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 이어 “우리도 ‘왜 찍혔을까’에 대해 생각을 해봤다”며 “정부 행사나 정치 관련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것이 원인이 되지 않았을까 하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대통령이) 새누리당 대선후보 시절에 토론회에 초청을 받았으나 참석을 안 했다”고 묘한 여운을 남겼다.

이에 대한 기자들의 추가 질문이 이어지자 구 대표는 “또 다른 말씀을 드리고 싶지 않다”며 “국가대표 선수가 정부 행사와 같은 곳에 가야 할 의무가 있다고 볼 수도 있지만 자기에게 맞지 않는 행사나 이미 선약이 돼 있는 상황에서는 거절할 권리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각종 의혹이 확대 재생산되면서 또 다른 피해자가 나올 수 있는 상황이고 거기에 대해서는 김연아도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며 “지금 상황은 김연아가 특별히 불이익을 당한 것은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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