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버덕’, ‘슈퍼문’ 등 초대형 공공예술 프로젝트를 진행해온 서울 잠실의 롯데월드타워가 다양한 공공예술작품을 갖춘 이른바 ‘현대미술관’으로 변신했다.
롯데물산은 23일 롯데월드타워 인근 아레나 광장과 월드파크 등에 설치미술의 대가 하우메 플렌자의 한글을 형상화한 작품 ‘가능성’(사진)을 비롯 체코의 아티스트그룹 라스빗과 전준호ㆍ김주현ㆍ노준 작가의 작품들을 설치했다.

롯데월드타워 로비 입구 공중에는 바다에 뛰어드는 사람의 모습을 유리구슬로 표현한 라스빗의 작품 ‘다이버’가 설치됐다. 롯데월드타워 출입구 쪽에는 꽃이 피어나는 모습을 형상화한 전준호 작가의 ‘블루밍’이, 아레나 광장에는 김주현 작가의 ‘라이트 포레스트’가 자리를 잡았다. 석촌호수 인근 잔디광장인 월드파크 보행로에 놓인 노준 작가의 ‘라이프 애즈 마시멜로즈’작품에는 시민들이 직접 기대거나 앉아서 즐길 수 있다.

박현철 롯데물산 사업총괄본부장은 “롯데월드타워의 예술작품들은 시민들이 보고 즐기는 과정을 거쳐야만 비로소 그 의미를 갖는다”며 “관람객들이 바쁜 일상 속에서 여유와 휴식을 느낄 수 있도록 공공예술작품으로 계속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권영은 기자 yo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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