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김시래 올 때까지…창원 LG의 키워드 ‘버티기’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김시래 올 때까지…창원 LG의 키워드 ‘버티기’

입력
2016.11.23 13:00
0 0
군 입대 전 LG에서 활약하던 김시래. KBL 제공
군 입대 전 LG에서 활약하던 김시래. KBL 제공

창원 LG는 지난 8월 열린 프로ㆍ아마 농구 최강전 결승에서 상무에 71-84로 패해 우승컵을 내 줬지만 흐뭇했다.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상무 소속 김시래(27)의 맹활약 덕분이었다. 김시래는 군입대 전 LG의 주전 가드로 활약하며 데이본 제퍼슨(30), 김종규(25)와 함께 2013~14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이끈 주역이다. 이후 LG는 정성우(23), 한상혁(23), 정찬영(28)을 번갈아 기용하면서 약점을 메워보려 하고 있지만 정상급 포인트가드 김시래의 공백은 컸다.

올 시즌을 앞두고도 이렇다 할 전력보강 없이 김종규의 부상 공백까지 겹친 창원 LG는 힘겨운 순위 싸움이 예상됐고, 최근 3연패를 당하며 4승7패로 8위에 머물고 있다. 그러나 이번 시즌은 춘추전국시대가 예고돼 LG도 희망은 충분하다. 실제로 우승후보로 꼽혔던 전주 KCC가 최하위에 처져 있고, 울산 모비스도 초반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으로 농구팬 입장에서는 흥미를 더하고 있다.

LG가 플레이오프 진출에 도전하기 위해선 내년 1월 26일 전역하는 김시래가 복귀할 때까지 중위권에서 버텨야 한다. 김시래는 시야가 넓을 뿐만 아니라 돌파, 슈팅 능력까지 고루 갖춘 만능 포인트가드여서 LG의 농구는 확 바뀔 수 있다. 김진 LG 감독도 “김시래가 복귀하면 가드 쪽에서는 도움이 될 것이다. 리딩에 대한 부문도 좋다. 현재 국내 선수들의 득점 가세가 떨어지는 상황이지만 김시래가 복귀하면 지금 전력에서 플러스 알파가 된다”고 오매불망 김시래의 복귀를 기다리고 있다.

김시래가 올 때까지 중위권 싸움에서 처지지 않는 게 관건인데 일단 먼저 복귀한 김종규가 숨통을 터 줄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안양 KGC인삼공사와 연습경기를 하다가 무릎을 다친 김종규는 개막 후 다섯 경기에 못 나가다가 지난 9일 처음으로 코트를 밟았다. 정상적인 몸 상태는 아니지만 206㎝의 장신 김종규가 가세한 것만으로 LG는 공격 루트에서 큰 동력을 얻었다. 뒤늦게 합류한 외국인선수 제임스 메이스(30)도 점차 팀에 녹아 들고 있다.

김시래가 화룡점정을 찍길 기대하는 김 감독은 “(승률)5할 언저리에서 밀리지 않게 버티는 운영이 돼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