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보수 마무리
농기구 등 전시유물 수집 나서
국내 유일한 나주배박물관이 내년 재개장한다.
23일 전남 나주시에 따르면 배박물관의 내년 초 재등록 및 재개관을 위해 보수공사와 함께 전시내용물을 확충하기로 하고 시민을 대상으로 배 관련 유물의 기증과 기탁을 받기로 했다.
나주배박물관은 지난 1992년 4월 개관해 그동안 각종 전시물을 통해 나주배의 역사와 우수성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잡았으나 콘텐츠 부족 등을 이유로 2013년 12월 박물관 등록이 취소됐다.
이에 따라 시는 박물관 재개장을 위해 전문적 지식을 갖춘 학예사를 채용한 데 이어 공립박물관 등록 요건을 갖추기 위해 전시자료 확보에 나섰다. 우선 ‘나주시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박물관’으로 가꾸기 위해 시민들에게 농기구와 문헌, 사진 등 전시유물의 기증ㆍ기탁 운동을 시작했다.
배박물관은 나주와 나주배의 역사문화를 전시하는 전시관과 홍보관, 체험교육을 가진 교육관, 유물을 수장하고 보존하는 수장관 등의 구축 작업을 벌이고 있다.
시는 유물기증자에 대해서는 전문가 심사 등을 거쳐 감사장을 수여하고 특별전시 등의 방법으로 예우할 예정이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나주를 찾는 많은 관광객들에게 지역을 대표하는 박물관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나주배박물관 재등록과 재개관으로 나주의 역사문화는 물론 지역의 대표 농산물인 배의 홍보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종구 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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