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중부도시 코스트로마에서 얼음 연못 한가운데에 개 한 마리가 빠졌다. 개는 스스로 빠져 나오지 못한 채 얼음 끝을 잡고 사투를 벌이고 있었다. 그대로 두면 익사하거나 저체온증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높은 심각한 상황이었다.
동물전문매체 도그타임 등 외신에 따르면 신원 미상의 한 남성이 연못 속 개를 보자마자 상의를 벗어 던지고 달려들었다. 남성은 차가운 얼음 바닥도 마다하지 않고 엎드려 강아지와 눈을 맞췄다.
두려움으로 인한 공황 상태에 빠져 있는 개는 남성이 자신을 구조하러 온 것도 모른 채 남성이 내민 손을 여러 차례 물려고 한다. 하지만 남성은 포기하지 않고 개의 목덜미를 잡아당기며 극적으로 구조에 성공했다.
정진욱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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