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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큰형님' 떠나는 홍성흔, 고민하는 이병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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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큰형님' 떠나는 홍성흔, 고민하는 이병규

입력
2016.11.23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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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홍성흔(왼쪽), LG 이병규/사진=한국스포츠경제 DB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베테랑들의 겨울나기가 녹록지 않다. 두산 홍성흔(39)이 은퇴를 선언한 가운데 이제 관심은 LG 이병규(42)의 거취에 집중되고 있다.

두산의 프랜차이즈 스타 홍성흔은 지난 22일 은퇴를 발표했다. 1999년 OB 1차 지명으로 프로에 입단한 홍성흔은 프로 18시즌 동안 통산 타율 0.301, 208홈런 2046안타 1120타점 85도루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역대 우타자 최초 2000안타를 때려내기도 했다.

하지만 그도 세월을 거스를 수는 없었다. 젊은 선수들의 성장 속에 기회는 점점 더 줄어들었고 그는 올해 17경기에 나와 타율 0.250, 5타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홍성흔은 은퇴를 발표하며 "끝까지 야구를 잘 하는 영웅의 모습으로 은퇴하고 싶었던 개인적인 욕심 때문에 약간은 서운한 마음으로 시작한 올 시즌이었다"며 "하지만 베어스파크에서 합숙을 하면서 묵묵히 땀 흘리는 젊은 후배들을 봤다. 그 젊은 나이 때의 홍성흔을 떠올리며 후배들에게 자리를 비워줌이 얼마나 큰 의미가 있는 일이지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결국 그는 유니폼을 벗으며 '아름다운 이별'을 택했다.

이병규는 아직 고민 중이다. 이병규는 1997년 1차 지명으로 LG 유니폼을 입었다. 올해까지 통산 1741경기에 나왔고 타율 0.311, 161홈런 2043안타 972타점 147도루를 올렸다. 2013시즌에는 타율 0.348를 올리며 역대 최고령 타격왕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그 이후 성적은 계속해서 떨어졌고, 기회도 현저히 줄었다. 2014년에는 62경기 타율 0.251로 떨어졌고 지난해는 54경기 타율 0.219에 그쳤다. 올해는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였던 10월8일 두산전에 나와 1타석에 들어서 니퍼트에게 안타를 때려낸 것이 유일한 1군 기록이다. LG가 최근 몇 년간 리빌딩을 가속화하면서 그의 자리 찾기는 더욱 어려워졌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이병규의 FA 계약도 끝난다. LG에서 선수 생활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LG와 재계약을 해야 하지만, 이는 쉽지 않아 보인다. LG는 이병규에게 은퇴를 권하지만, 그는 현역 생활 연장 의지를 완전히 놓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은 이병규에게 고민을 할 시간을 더 주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이병규에게는 조금 더 추운 가을이 지나고 있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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