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에게‘자녀 부탁한다’ 메모 남겨
폭발한 차량 안에서 4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3일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20분쯤 광산구 신창동 인근 천변 도로에서 코란도 승용차가 폭발음과 함께 불에 탔다는 신고가 소방당국에 접수됐다. 승용차 안에는 차량 소유주인 A(43)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차량이 심하게 불에 타 뼈대만 남아 있었으며 내부에서 화약 뇌관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A씨는 공사장에서 화약류를 관리하며 발파 업무를 해온 것으로 전해졌으며 사고 현장 주변에서는 폭발물 취급 관련 자격증이 발견됐다.
경찰은 A씨가 전날 오후 가족에게 ‘자녀를 잘 부탁한다’는 영상을 보낸 점과 현장 주변에서 같은 내용의 메모가 발견된 점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안경호 기자 k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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