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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사람] 한국디자인전람회 대통령상 받은 한밭대 윤은총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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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사람] 한국디자인전람회 대통령상 받은 한밭대 윤은총씨

입력
2016.11.2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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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회 대한민국디자인전람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한밭대 4학년 윤은총씨.
제51회 대한민국디자인전람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한밭대 4학년 윤은총씨.

한밭대 재학생이 국내 최고 권위의 국가디자인 공모전에서 최고상을 수상했다.

한밭대는 산업디자인학과 4학년 윤은총(25)씨가 지난 18일 ‘제51회 대한민국디자인 전람회’수상자 발표에서 대상인 대통령상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산업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디자인진흥원과 한국디자인단체총연합회가 주관하는 대한민국디자인전람회는 1966년부터 시작돼 프로디자이너는 물론 학생까지 참여하는 국내 최대규모, 최고 권위 국가 공모전으로 오로지 디자인으로만 평가를 하고 있다.

윤은총씨의 대한민국디자인전람회 대상 수상작 ‘소형농가를 위한 원형볏짚 메이커’.
윤은총씨의 대한민국디자인전람회 대상 수상작 ‘소형농가를 위한 원형볏짚 메이커’.

윤씨의 수상작은 ‘소형 농가를 위한 원형볏짚 메이커’로 농가들이 가축 사료를 마련하기 위해 논의 볏짚을 원형으로 만드는 기계다. 보통 원형 볏짚 메이커는 대형 트랙터 뒤에 기계를 부착하여 운행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규모를 갖춘 농가들이 아니면 마련하기 쉽지 않은 농기계다.

윤씨는 “취미로 자전거를 타고 대전시외를 자주 나가는데 논에 있는 볏짚들을 보고 이야기를 들어보다가 아이디어를 구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학과에서 디자인 공모전에 참여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고 지난해 선배가 총리상을 받은 것을 보고 자극을 받았다”며 “투자한 시간들은 배신하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으로 열심히 준비는 했지만 솔직히 대상까지 받을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공모전에 출품하기 위해 학기 중은 물론 방학 때까지 꼬박 5개월간 작품제작에 매진했다고 덧붙였다.

그림이 좋아 미술 공부를 했다는 윤씨는 대학에 와서 비로소 산업디자인에 흥미를 갖게 됐고 앞으로 진로도 산업디자이너로 잡았다.

그는 “가전제품이나 의료기기에 대한 관심이 많아 이들 관련 회사에 취직을 할 계획”이라며 “한국적인 정서가 가미된 작품으로 세계에 우리 디자인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한밭대 산업디자인학과는 이번 대한민국디자인전람회에서 노명희(3학년) 학생이 ‘푸드파인더쇼핑카트’로 특선인 위너(Winner)상, 김동표(4년) 학생과 강슬기(4년) 학생이 각각 입선인 파이널리스트(Finalist) 상을 수상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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