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22일 도청신도시 2단계 사업시행을 위한 개발계획을 변경 승인ㆍ고시하면서 스포츠컴플렉스의 부지를 당초 1.5배 규모로 넓히기로 가닥을 잡았다.
도는 이날 5.54㎢의 부지에 주거와 상업시설, 종합의료시설, 복합환승센터, 복합물류센터 등을 유치키로 하는 내용의 2단계 사업시행 개발계획을 공개했다.
도는 호민지 인근 16만5,000㎡ 부지에 종합의료시설을 조성키로 하고 경쟁입찰 방식으로 실수요자에게 토지를 공급키로 했다. 또 당초 종합의료시설로 계획된 부지는 스포츠컴플렉스와 특화주거지역으로 변경, 신도시 입주민을 위한 다목적 생활체육과 여가공간으로 활용키로 했다.
특히 도는 당초 종합의료시설이 들어올 것으로 믿고 인근 특화상업지역을 분양받은 민원인의 입장을 고려, 스포츠컴플렉스를 최대한 활성화키로 했다.
이에 따라 기존 스포츠컴플렉스 부지는 5만5,719㎡에서 8만4,829㎡로 2만9,110㎡(52%)나 증가했고, 인근 특화상업부지 1만8,147㎡는 특화주거지역(1만8,139㎡)으로 변경됐다. 이에 따라 신청시 특화주거지역 3만4,640㎡를 더하면 특화주거지역은 5만2,779㎡에 이른다.
한편 종합의료시설이 들어올 것으로 보고 특화상업지역 18필지를 분양받은 사람은 29명이다.
경북도는 2단계 개발사업 시행을 위한 실시계획을 수립하고 있고, 단지 및 토공설계, 우ㆍ오수 설계, 관련 인허가 협의, 환경ㆍ교통ㆍ재해 영향평가 등을 고려할 경우 내년 9월에 착공해 2022년 말 부지조성을 끝낼 계획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스포츠컴플렉스를 활성화하기 위해 규모를 확대했고, 기존 종합의료시설이 들어설 것으로 알고 있던 분양자들을 위해 상가를 더 이상 넓히지 않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말했다.
전준호기자 jhj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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