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박물관(관장 신광섭)은 22일 어린이 체험관 ‘해울이관’을 전면 개편해 ‘울산박물관 어린이박물관’으로 새로 개관했다.
2011년 개관 이후 5년간 어린이에게 사랑을 받았던 ‘울산박물관 해울이관’은 어린이들에게 울산의 역사에 대해 좀 더 재미있고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지난 7월 3일 휴관하고 5개월간 리모델링 공사를 거쳐 새롭게 태어났다.
어린이박물관은 공간 효율성을 높여 관람 인원을 회당 80명(기존 60명)으로 증원했다. 관람은 사전 예약제로, 인터넷 예약은 60명, 현장접수는 20명이 가능하며 무료로 진행된다. 단체관람 예약은 울산박물관 누리집(museum.ulsan.go.kr)에서 하면 된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하며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8회 운영된다. 1회 관람 시간은 50분.
새롭게 개편된 어린이박물관은 ‘대왕암에서 만난 동해용과 떠나는 역사탐험’이라는 주제로 7개의 여의주를 찾아 잠든 동해의 용을 깨우는 미션으로 전시 관람이 진행되며 ‘바다에서’, ‘마을에서’, ‘달천철장에서’, ‘읍성에서’, ‘도시에서’ 등 총 5개의 소주제에 25개의 코너가 마련됐다.
‘바다에서’는 어린이박물관의 도입부로 대왕암의 용을 만나 박물관 전체의 체험활동에 대해서 알아볼 수 있는 영상실이다.
‘마을에서’는 선사 마을에서 활동할 수 있는 체험, 암각화에서 그림찾기, 움집 만들기, 고인돌 옮기기, 도구 만들기, 도구 사용하기, 동해바다 누비기 등의 6개 코너로 구성돼 있다.
‘달천철장에서’는 철의 왕국이라고 할 수 있는 울산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코너로 달천철장에 관한 영상 관람과 함께 철의 용해, 주조, 단조 등에 대한 체험으로 마련됐다.
‘읍성에서’는 2층으로 된 성곽에 올라 성벽을 쌓거나 활쏘기 체험을 할 수 있으며, 어린이관람객들이 좋아할 수 있는 클라이밍이나 미끄럼틀도 마련돼 큰 활동을 통해 몸을 움직일 수 있는 체험이다.
‘도시에서’는 울산의 대표적 건축물을 블록을 통해서 알아보는 코너와 울산의 대표산업인 자동차, 선박산업 중에서 어린이들이 흥미롭게 배울 수 있는 수평잡기, 톱니 맞추기 등 과학을 접목해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박물관 측은 이번 어린이박물관 재개관을 맞아 ‘어린이박물관에 가면’이란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 오는 30일까지 평일 회당 40명 정도 참여가 가능하다. 김창배 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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