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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 연안에 피항 중국어선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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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 연안에 피항 중국어선 비상

입력
2016.11.22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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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군, 불법행위 감시 순찰 강화

최수일 경북 울릉군수가 22일 어업지도선 경북 202호를 타고 울릉도 연안에 피항 중인 중국어선을 순찰하고 있다. 울릉군 제공.
최수일 경북 울릉군수가 22일 어업지도선 경북 202호를 타고 울릉도 연안에 피항 중인 중국어선을 순찰하고 있다. 울릉군 제공.
최수일 경북 울릉군수가 22일 어업지도선 경북 202호를 타고 울릉도 연안에 피항 중인 중국어선을 순찰하고 있다. 울릉군 제공
최수일 경북 울릉군수가 22일 어업지도선 경북 202호를 타고 울릉도 연안에 피항 중인 중국어선을 순찰하고 있다. 울릉군 제공

동해상 기상악화로 22일 경북 울릉도 인근 연안에 중국어선 200여척이 피항한 가운데 울릉군이 해경과 합동으로 검문검색 및 순찰 강화에 나섰다.

이날 울릉군에 따르면 중국어선 369척이 북한 동해수역에서 조업 중이며 이 가운데 200여척이 동해 기상악화로 22일 새벽 4시부터 울릉연안 해상에 피항한 상태다. 중국어선의 울릉도 피항은 올 들어서만 3번째다.

중국어선 200여척은 현재 울릉도 남동쪽에 위치한 울릉읍 사동리 앞 해상에서 울릉도 남서쪽인 서면 남양항까지 약 7㎞ 구간을 에워싸고 울릉 앞 바다에 정박 중이다.

중국어선들은 과거 울릉도 피항 중에 폐어구나 쓰레기 불법투기, 폐유 배출은 물론 해저 시설물도 파손해 울릉 지역 주민들의 원성을 샀다.

이에 울릉군은 군 소유 어업지도선을 출동시켜 강원 동해해양경비안전서와 함께 피항 중인 중국어선의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있다. 더구나 최수일 울릉군수도 군 어업지도선 202호에 탑승, 중국어선의 불법 행위 방지를 위한 홍보방송을 가졌다.

최수일 울릉군수는 “피항한 중국 어선들이 회항할 때까지 경계심을 늦추지 말고 관련 기관단체와 연계해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유지해야 한다”며 “해상 시설물과 지역 어업인들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도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정혜기자 k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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