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대우조선 이중장부 눈감아준 회계법인 임원 구속기소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대우조선 이중장부 눈감아준 회계법인 임원 구속기소

입력
2016.11.22 16:51
0 0

대검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22일 대우조선의 수조원대 회계사기를 발견하고도 눈감아준 혐의(공인회계사법 위반 등)로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 배모 전 이사를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배씨는 고재호(61ㆍ구속기소) 전 사장 재임 시절인 2013년과 2014년도 외부감사를 진행하면서 대우조선해양이 이중장부를 관리한다는 사실을 알고도 감사보고서에 '적정 의견’을 개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배씨는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대우조선 감사팀 업무를 총괄하는 역할을 했다.

배씨는 감사 도중 대우조선 직원들로부터 이중장부의 존재와 회계사기를 전해 듣고도 이를 묵인하고 회계감사 기준에 어긋나는 부실감사를 했다. 대우조선은 실제로 회사에 들어온 돈과 관계없이 장부상 수익이 늘어나도록 공사진행률을 조작하는 수법으로 분식회계를 진행했다.

검찰 조사결과 고 전 사장 재임기간인 지난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대우조선은 5조7,059억원 규모의 회계사기가 저질러졌다. 검찰 관계자는 “배씨의 범죄혐의를 이메일과 내부보고서, 공문 등 객관적 증거와 안진회계법인 회계사들, 대우조선해양 임직원 진술로 확인했다"며 “회계법인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대우조선의 분식회계를 묵인하거나 방조했는지 계속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원일 기자 callme11@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