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림 1지난 11일 삼성전자가 새롭게 출시한 갤럭시S7엣지 블루코랄 모델.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갤럭시S7 엣지 블루코랄 모델을 내놓은 뒤 갤럭시노트7 회수율이 탄력을 받고 있다.
22일 삼성전자 등에 따르면 회수 대상인 갤럭시노트7 50만대 중 25만대 이상이 교환되거나 환불됐다. 지난달 13일 전량 리콜을 시작한 지 5주 만에 회수율이 50%를 넘어선 것이다.
삼성전자는 연말까지 회수율 100%를 달성하기 위해 대응책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갤럭시노트7에서 갤럭시S7 엣지 등 삼성전자 제품으로 교환한 고객이 내년 갤럭시S8, 갤럭시노트8 등 신제품을 구매할 경우 할부 원금의 50%를 면제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갤럭시노트7 배터리 충전을 60%로 제한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도 시행했다. 이 같은 대책에도 회수율은 30% 안팎에 머물렀지만 지난 11일 갤럭시S7 엣지 블루코랄 색상이 신규 출시된 뒤 회수율이 크게 상승하고 있다.
블루코랄 출시 후 갤럭시S7 시리즈는 하루 평균 1만5,000대씩 팔려나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전까지 1만3,000대 안팎이던 판매량이 2,000대 이상 증가하며 국내 스마트폰 판매량 1위에 올랐다. 반면 아이폰7 시리즈는 출시 초반 하루 2만대까지 판매됐지만 한달 만에 1만대 수준으로 감소, 2위로 내려 앉았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갤럭시S7 엣지 유광검정색 제품도 추가로 출시해 회수율을 최대한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이동통신업계 관계자는 “애플 운영체제(OS)가 익숙하지 않은 고객들이 안드로이드 제품군에서마땅히 만족할 만한 제품을 찾지 못하던 중 신규 색상이 관심을 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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