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청ㆍ22개 시군 보건소에 구성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철저 당부
전남 해남과 무안에서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인체감염이 우려되는 H5N6형으로 밝혀짐에 따라 전남도가 대책반을 구성했다.
22일 도에 따르면 AI 인체감염증은 제4군 법정감염병으로 H5N6형은 2014년부터 중국에서 발생해 지금까지 15명이 감염돼 9명이 숨졌다.
국내에서는 아직 환자 발생 사례가 없으며 대부분의 인체 감염 사례는 AI바이러스에 감염된 가금류와의 접촉 또는 감염된 조류의 배설ㆍ분비물 등 오염된 사물과의 접촉을 통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야생조류와 접촉하거나 살처분 관련 작업 후 10일 이내 열이나 근육통, 기침, 인후통 등 호흡기 증상 등이 발생하면 즉시 보건소로 신고해야 한다.
도는 고병원성 AI 인체 감염이 발생하면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해 인체감염 대책반을 도본청과 22개 시ㆍ군에 구성하기로 했다.
유관 기관끼리 상시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도록 하고 대응요원 3,400명에게 계절 인플루엔자 백신을 접종했다. 또 AI 바이러스는 사람 간 전파사례가 없지만 만일에 대비해 격려중환자실 1곳, 격리 외래 5곳 등 거점 병원을 운영한다. 국립목포병원이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원이다. 이와 함께 대응요원과 환자치료를 위해 항바이러스제인 타미플루 4,297명분과 개인보호구 1만430세트를 비축했다.
신현숙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AI 인체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최대한 감염된 조류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손씻기 등 개인위생을 잘 지켜야 한다”며 “감염된 조류에 노출이 불가피한 경우 개인보호구 착용과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종구 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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