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미권에서는 “늙은 개에게 새로운 재주를 가르칠 수 없다”는 오랜 속담이 있다. 나이 많은 누군가에게 새로운 것을 가르치는 것이 어렵다는 의미다. 하지만 옛말이라고 해서 항상 맞는 것은 아닌 듯하다.
노령견을 키우고 있다면 꼭 알아두어야 할 것이 있다. 반려견들이 항상 활기차게 생활할 수 있도록 뇌 운동을 시켜줘야 한다는 것이다. 동물전문매체 도그타임은 노령견이 총명함을 유지할 수 있도록 반려인이 실천해야 할 5가지 방법을 소개했다.
장난감에 이름 붙이기
노령견의 두뇌 활동을 활발하게 하기 위해서는 반려견이 갖고 노는 장난감에 이름을 붙이고, 해당 장난감을 지칭할 때 반드시 이름으로 불러 반려견이 장난감의 이름을 인식할 수 있도록 한다. 장난감 한 개부터 시작해서, 이름을 외우기 시작하면 점점 그 개수를 늘려주면 된다. 반려견이 장난감 이름을 인식할 수 있도록 반복해서 불러줘야 한다.
올바른 식습관 유지하기
많은 수의사와 전문 훈련사들은 올바른 식단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한다. 노령견의 경우 최상의 삶의 질을 누리고 싶다면 맞춤 식단이 반드시 필요하다.
반려견에게 주는 음식에 비타민 C와 E가 풍부한지 확인해야 한다. 공급하고 있는 사료의 성분표를 자세히 살펴보면 확인할 수 있다. 더불어 셀레늄과 베타카로틴, 오메가3 지방산도 따로 챙겨주는 것이 좋다. 어떤 사료가 당신의 나이 많은 반려견에게 가장 적합한지 알고 싶다면, 수의사에게 상담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
열심히 운동하기
사람과 마찬가지로 개에게도 운동은 신체 단련이 될 뿐만 아니라 정신 건강을 위해서도 좋다. 나이 많은 개가 어렸을 때보다 느리게 움직일지는 모르지만, 여전히 함께 즐길 수 있는 활동이 많다.
인적이 드문 곳에서 짧은 산책을 하고, 반려견이 즐기는 그 어떤 종류의 활동이든 함께 하면 된다. 외출할 때는 너무 춥거나 더운 날씨, 사람이 많은 장소가 민감한 노령견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숨바꼭질하기
반려견이 가장 좋아하는 장난감이나 간식을 숨겨두고 그것을 후각을 이용해 찾게 하는 숨바꼭질 놀이를 하면 감각들을 일깨우는 것은 물론 반려인과 교감할 수 있게된다.
노령견에게 먼저 숨바꼭질 놀이 하는 법을 알려줘야 한다. 우선 개에게 앉으라고 명령한 다음, 개가 당신이 어디에 상품을 숨기는지 볼 수 있도록 매우 뻔한 곳에 숨긴다. 그 다음 장난감을 찾으라는 신호를 준다. 반려견이 상품을 찾으면 크게 칭찬해준다.
한번 이 규칙에 익숙해지면, 상품을 다른 방에 숨기거나 다른 물건 밑에 숨기는 식으로 난이도를 점점 높여주면 된다. 창의력을 발휘하여 종이 상자 혹은 쿠션 사이에 숨길 수도 있다.
딱딱한 장난감 주지 않기
노령견은 어릴 때처럼 여전히 장난감을 물고 뜯는 것을 좋아할 것이다. 문제는 반려견이 이빨에게 무리가 가는 장난감 등을 봐도 주의하지 않고 마구 달려든다는 것이다.
딱딱한 장난감을 갖고 놀다 보면 마음처럼 씹히고 찢어지지 않아 반려견이 자신감을 잃을 수 있다. 부드러운 고무로 되어 있는 장난감을 쥐여주는 것이 개의 턱관절과 정신건강을 위해서 좋다. 놀이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시키기 위해서는 고무 장난감 안에 반려견이 좋아하는 간식을 넣어주면 도움이 된다.
정유경 인턴기자 (서강대 프랑스문화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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