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헤닉게라지스 102억 들여 내년 4월 완공
연간 200여대 생산… 70여명 일자리 창출
전남 영암군 영암국제자동차경주장 인근에 수제자동차 생산 라인이 들어선다.
22일 전남도와 영암군에 따르면 ㈜모헤닉게라지스는 내년 4월까지 102억원을 들여 연간 200여대를 생산할 수 있는 수제자동차 생산라인을 건설할 예정으로 전날 착공식을 가졌다.
전남의 자동차 튜닝 1호 기업인 모헤닉게라지스는 부지 1만4,827㎡에서 모헤믿G(갤로퍼) 100대와 클래식카 100대 등 연간 200여대를 수제 자동차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 시설이 완공되면 지역 주민 70여명에게 새 일자리가 주어진다.
모헤닉게라지스는 지난 2014년 9월 설립해 경기 파주시에 본사를 둔 국내 유일의 수제자동차 제조업체다. 수제자동차 모헤닉G는 2017년 10월 출고 물량까지 모두 예약이 마감될 정도로 자동차마니아에게 인기가 높다.
또 이날 모헤닉게라지스와 메탄올 연료전기 원천기술을 보유한 ㈜프로파워는 합작회사인 ‘모헤닉파워팩토리’를 영암에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이 합자회사는 전기차용 연료전지와 배터리팩을 생산할 예정으로 모헤닉게라지스의 미래 전기차 프로젝트 추진에 초석이 될 전망이다.
김태성 모헤닉게라지스 대표이사는 “대한민국 최초의 리빌드 수제자동차 역사가 바로 영암에서 시작됐다”며 “전남 영암을 세계적인 수제자동차 중심지로 만들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낙연 전남지사는 “전남의 F1경주장은 국내 유일의 국제 공인 1등급 서킷으로 국내외 다양한 모터스포츠 개최는 물론 자동차기업의 테스트장소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며 “우리나라 튜닝산업의 중심지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종구 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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