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궁ㆍ종묘 연간 관람객 1,000만 명 최초 돌파

경복궁 야간 특별관람 현장. 문화재청 제공

문화재청은 4대궁과 종묘를 합친 고궁의 올해 관람객이 23일 기준 1,0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고 22일 밝혔다. 궁궐 개방 이래 연간 관람객 1,000만 명을 기록하는 것은 처음이다.

이는 지난 해 고궁 관람객 900만 명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고궁 연간 관람객은 2009년 약 655만 명, 2013년 약 793만 명, 2014년 약 970만 명을 기록한 바 있다.

문화재청은 고궁 야간특별관람이 지난해 48일에서 올해 120일로 대폭 확대됐고, 주간만 가능하던 궁궐 한복 착용자 무료관람이 야간으로까지 확대되는 등 고궁 접근성이 높아진 것을 관람객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또 상반기 진행된 제2회 궁중문화축전 및 경복궁 집옥재(集玉齋) 개관, 창경궁 영춘헌ㆍ집복헌에서 열린 궁중생활문화 체험전시 등 궁궐에서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풍성해진 것도 관람객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문화재청은 1,000만 명 돌파를 기념해 23일 오후 경복궁 입장하는 관람객 중 일부에게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한다. 또 23일 관람객을 대상으로 응모를 시행해 고궁 야간특별관람권(300명), 4대궁ㆍ종묘 통합관람권(100명), 경복궁 별빛야행 관람권(20명) 등을 증정한다.

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