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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균, 메이저리그 20개 구단 앞에서 쇼케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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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균, 메이저리그 20개 구단 앞에서 쇼케이스

입력
2016.11.22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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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균. 한국일보 자료사진
황재균. 한국일보 자료사진

메이저리그 재도전에 나선 내야수 황재균(29)이 자신의 경쟁력을 증명하기 위해 메이저리그 구단 관계자들 앞에서 쇼케이스를 열었다.

황재균은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래든턴에 있는 IMG아카데미에서 공개 훈련을 했다. 현지시간으로 오전 10시에 시작해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된 이날 공개 훈련에는 메이저리그 20개 구단이 참가했다고 IMG아카데미가 공식 트위터를 통해 전했다. 황재균은 ‘60야드(약 55m) 전력 질주’, ‘수비훈련’, ‘프리 배팅’ 등을 차례로 소화했고, 그의 에이전트인 한 리(Han Lee)씨는 “잘 치렀다”고 간략하게 소개했다.

지난해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 무응찰의 아픔을 겪은 황재균은 올해에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획득해 포스팅 시스템을 거칠 필요가 없다. 포스팅 시스템이라는 걸림돌을 치운 황재균은 미국 현지에서 쇼케이스를 여는 등 FA 대어급 선수들 가운데 가장 적극적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다.

황재균은 올 시즌 롯데 자이언츠 소속으로 타율(0.335)과 홈런(27개)에서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늘어난 홈런 속에서도 삼진율을 지난해 20.5%에서 올해에는 11.8%로 떨어뜨렸고, 출루율도 0.394로 프로 데뷔 이후 가장 높았다. 지난해와 비교해 파워는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삼진 비율을 크게 줄인 황재균은 메이저리그 여러 구단으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미국 야후스포츠가 최근 꼽은 FA 순위에서 황재균은 25위로 비교적 높은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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