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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PB도 ‘메가히트’ 시대… 세븐카페 첫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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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PB도 ‘메가히트’ 시대… 세븐카페 첫 1위

입력
2016.11.22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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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카페. 세븐일레븐 제공
세븐카페. 세븐일레븐 제공

대형마트 뿐만 아니라 편의점에서도 자체브랜드(PB) 상품 비중이 커지는 가운데 세븐일레븐이 만든 커피브랜드 ‘세븐카페’가 처음으로 제조사브랜드(NB) 상품을 제치고 판매 1위를 차지했다.

22일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올 하반기(7월1~11월16일) 전체 상품 판매 순위(수량 기준)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월 선보인 자체 원두커피 브랜드 ‘세븐카페’가 처음으로 인기 NB 상품들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PB 상품이 여타 NB 상품들을 제치고 판매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높은 가성비를 바탕으로 소비자 요구에 부합하는 양질의 상품을 만들고자 했던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랫동안 편의점에서 판매량 1위 자리를 고수해온 빙그레 바나나맛 우유는 2위로 밀렸고 진로 참이슬이 3위에 올랐다. 4~10위는 요구르트맛 젤리(PB상품), 박카스(동아제약), 레쓰비마일드(롯데칠성), 혜리11찬 도시락(PB상품), 깊은산속 옹달샘물(PB상품), 제주 삼다수(광동제약), 카스 500㎖ 캔(오비맥주)이 각각 차지했다.

판매 순위 10위 안에도 PB 상품이 4개나 올라 상승세가 두드러졌다고 세븐일레븐은 전했다. 지난해 1월 20개점으로 출발한 세븐카페 판매점은 지난해 말 1,000점을 돌파한 데 이어 지금은 전국적으로 4,200여점에 달한다고 세븐일레븐은 설명했다.

또 다른 인기 상품인 요구르트맛 젤리 역시 지난 5월 출시 이후 50일만에 누적판매량 100만개를 돌파했으며 지금은 하루 평균 5만여개가 판매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세븐일레븐 측은 NB 상품과 달리 별도의 광고가 없는 편의점 PB 상품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입소문이 절대적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해당 상품을 직접 접해본 고객들이 주요 SNS나 블로그에 관련 글을 올리면 이를 통해 인터넷상에서 소문이 퍼지면서 인기가 확산하는 구조라는 것이다.

세븐일레븐 김성철 매니저는 “편의점 PB 상품은 향후에도 지속적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세븐카페나 요구르트맛 젤리같이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는 메가히트 상품들이 계속 탄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영은 기자 yo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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