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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 전 문체부 차관 구속, 스포츠계 비리 수사 속도 붙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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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 전 문체부 차관 구속, 스포츠계 비리 수사 속도 붙나

입력
2016.11.22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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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 전 문체부 차관/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정재호]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장관이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구속되면서 스포츠계 농단의 의혹과 관련한 검찰의 수사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김종 전 차관과 비선 실세 최순실의 조카인 장시호 씨의 신병을 확보한 검찰은 향후 평창 올림픽 관련 각종 이권 개입을 비롯해 문화계와 스포츠계 농단 의혹 전반으로 수사를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김종 전 차관을 직권남용과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를 적용해 구속했다. 장시호 씨는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업무상 횡령,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장시호 씨가 실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삼성그룹이 16억여원을 후원하도록 강요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장시호 씨는 삼성 측에서 받은 지원금의 일부를 빼돌려 개인적으로 쓴 혐의도 추가됐다.

이 센터는 신생법인으로는 이례적으로 작년 문체부에서 예산 6억7,000만원을 지원받았다. 여기에 김종 전 차관이 역할을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정재호 기자 kemp@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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