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연아/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정재호] 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측근인 차은택 씨가 기획해 논란이 된 늘품체조가 김연아와 손연재 측에 상처를 입히고 있다.
발단은 2014년 11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 늘품체조 시연회에 손연재는 참석했지만 김연아는 다른 일정 때문에 불참했다. 이에 대해 최순실 씨의 조카 장시호 씨가 '김연아가 불참한 뒤 문체부에 찍혔다'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는 보도가 KBS를 통해 전해지면서 논란을 키웠다.
이후 지난해 9월 대한체육회가 선정한 2015년 스포츠 영웅 최종 심사에서 김연아가 제외된 걸 두고 시연회 불참 때문이 아니냐는 의혹이 고개를 들었다.
이에 대해 김연아의 소속사 올댓스포츠는 "불이익을 당했다고 생각한 적은 없다"며 "김연아와 늘품체조의 이미지가 맞지 않았고 다른 일정도 겹쳐 참석하지 못했을 뿐"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손연재의 소속사인 갤럭시아SM은 공식 성명을 통해 "체조선수로서 선의를 갖고 시연회에 나갔던 것"이라며 "전대미문의 사건 여파로 의혹이 양산되고 있지만 근거 없는 억측으로 명예에 흠집을 내지 않도록 간곡히 부탁 드린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논란이 된 연령 제한은 스포츠 영웅 자격 대상을 '만 50세 이상'으로 정한 연령 제한 규정 개정안이 최종 승인을 받지 못하면서 작년까지 그대로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김연아가 규정에 없던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선정에서 제외됐다는 일부 보도와는 다른 사실로 김연아가 선정되는 것은 지난해를 기준으로는 불가능했다.
정재호 기자 kemp@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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