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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연루’ 이승철 창조경제추진단장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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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연루’ 이승철 창조경제추진단장 사퇴

입력
2016.11.21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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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K스포츠재단에 대한 대기업 모금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이 지난달 28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으로 출두하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미르·K스포츠재단에 대한 대기업 모금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이 지난달 28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으로 출두하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최순실 국정농단'에 연루됐다는 의혹으로 국정조사 증인으로 채택된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이 정부 창조경제추진단장에서 사퇴했다.

21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이승철 부회장은 지난 18일 ‘개인적 사정으로 창조경제추진단장직을 그만두고 싶다’며 사표를 냈다. 미래부는 당일 이 부회장의 사표를 수리했다.

이 부회장은 ‘최순실 파문’의 핵심인 미르와 K스포츠재단에 대기업이 거액을 출연할 수 있도록 도왔다는 의혹을 받아 국정조사의 증인으로 채택됐다. 최순실 파문에 대한 당국의 진상규명 작업이 계속되면서 이 부회장이 단장직을 수행하기가 어려워진 만큼 미래부가 사표를 신속하게 수리한 것으로 보인다.

민관 협동 조직인 창조경제추진단장은 민간 인사 2명과 정부 대표 1명이 맡는다. 이 부회장의 사임으로 민간 단장 자리는 모두 공석이 됐다. 다른 민간 단장을 맡았던 박명성 신시컴퍼니 대표 프로듀서는 지난 4일 사퇴했다. 박씨는 최순실씨의 ‘오른팔’로 지목된 차은택 광고감독과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측 창조경제추진단장은 조봉환 전 기획재정부 공공정책국장이 맡고 있다. 미래부는 국회 예산심의가 끝난 뒤 후임 단장을 찾을 예정이다.

임소형 기자 precar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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